| 배트의 밸런스(Balance)란 무엇인가? | 17-11-03 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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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운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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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의 구매를 고려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반발력? 가격? 재질? 등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한 가지를 절대만족 시키지 못하면 다시 장터행으로 가게 된다. 바로 '밸런스'이다. 배트가 아무리 반발력이 좋아도 밸런스가 맞지않아 공을 못치면 무용지물이다. 밸런스가 맞아도 반발력이 별로면 그것도 역시 장터행으로 가겠지만 절대만족수준까지는 아니다. 어떤 배트이든지 간에 제대로 맞으면 장타는 나오니까 말이지. 그렇다면 배트의 밸런스는 무엇으로 정의해야할까?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겠지만 필자가 사회인 야구를 해오면서 개인적인 경험으로 정의를 내리자면 '배트의 무게중심 : 공을 치려고 배트를 휘두를 때 느끼는 저항의 힘'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사회인 야구에서 배트 밸런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미들 밸런스 -미들탑 밸런스 -탑 밸런스
우리가 흔히 느끼는 미들밸런스는 배트를 휘둘렀을때 대략 1-5/8 에서 2-1/8 지점에서 무게중심이 느껴지는 것을 얘기한다. 또는 관성모멘텀이 매우 짧기 때문에 무게중심 자체를 못느끼고 휙휙 배트를 돌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걸 다 통틀어서 미들밸런스라고 부른다. 정확히 정해진 미들밸런스 지점이라는 건 없다. 그러니까 사회인 야구에서 대충 미들밸런스라는 건 밸런스를 느낄 새도 없이 가벼운 배트를 의미한다 미들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정도로 줏대없이(?) 잘돌아가는 배트를 '극미들' 또는 '미들로우'라고도 한다. 미들보다도 더 아래로 내려와있다는 얘기이다.
탑 밸런스는 위에서 오른쪽 두번째 2-1/4 중간에서 첫번째 2-1/4 지점에서 무게중심이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헤드쪽으로 무게중심이 몰려있다는 뜻인데 미들과 반대로 무게중심을 엄청나게 느끼게 되며 배트를 돌릴때 손목의 힘이 중요함과 동시에 컨트롤이 어려운 배트이다. 사회인 야구에서 탑밸런스라는건 헤드쪽에 무게가 느껴지고, 공을 치려고 배트를 휘두를때 내맘대로 쉽게 허락하지 않는 무거운 배트를 의미한다. 탑밸런스는 배트가 묵직하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미들밸런스에 비해 컨트롤이 굉장히 어렵지만 반대로 배트가 묵직하기 때문에 공에 제대로 무게를 실어줄 수 있어 장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 물론 제대로 맞췄을 때 얘기이고... 권투로 치면 헤비급의 펀치라고 보면 정확할 것 같다 스쳐도 한 방이지만 거기엔 엄청난 훈련이없다면 정확도를 다소 포기하고 체력을 소비해야하는 부담이 따른다. 탑밸런스의 배트는 흔히 아무에게나 마음주는 배트가 아니라고들 한다 다른 배트와 같이 사용하는 여유를 허락하지 않고 도도한데 제대로 사용만 하면 그 어떤 배트 부럽지 않다. 하지만 그 과정까지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손목이 정말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인대 늘어나서 힘들기도 하고 배트를 돌리기 위해 몸이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정말 많은 사람이 탑밸런스 잡아볼까하고 시도하지만 결국 대부분이 포기를 한다 그만큼 만만한 배트가 아니다. 탑밸런스 배트중에서도 특히 헤드에 몰빵하다시피 쏠려있는 묵직한 배트를 '극탑' 배트라고 한다.
미들탑 밸런스는 미들과 탑의 중간사이의 밸런스다. 왜 미들탑 밸런스를 나중에 얘기를 하느냐면 탑과 미들에 대해 이해를 해야 미들탑이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미들과 탑의 중간사이라고 얘기는 했는데 사실 미들탑이 제일 어중간한 배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중간하면서 스펙트럼이 제일 넓기 때문이다 미들같은데 묵직함이 느껴져도 미들탑, 탑같긴한데 완전탑은 아닌 것 같아도 미들탑, 그냥 베럴쪽에 무게감이 느껴져도 미들탑 이도저도 아닌것 같은데 그냥 묵직해서 미들탑, 미들탑 미들탑탑탑탑...... 사회인 야구에서 미들탑 밸런스라는 건 그냥 적당히 묵직한 배트를 총칭한다. 그래서 미들탑 배트는 보통 설명할때 미들에 가까운 미들탑, 탑에 가까운 미들탑 뭐 이렇게 세밀하게 설명을 해야 배트 선택에서 오차가 줄어들게 된다. 미들탑이라고 불리는 어떤 배트를 사서 맘에 들어 다른 미들탑 배트를 알아보다 미들탑이라고 해서 샀는데 정작 돌려보니 밸런스가 딴판이라 당황해 하는 사람들 여럿봤다. 바로 저런 이유 때문이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이라고 해서 밸런스를 나누는 뚜렷한 구분은 없다. 무거운 탑밸런스의 배트나 탑에 가까운 미들탑 배트들은 보통 'End Cap Loaded'라고 표현을 하고 미들탑이라는 얘기는 거의 없고 가벼운 배트를 'Well Balanced'나 'Good Balanced Feel' 뭐 이런 식으로 얘길한다. 미국의 배트 사이트들을 가봐도 밸런스에 대해서는 거의 정확한 설명이 없다 밸런스 어떠냐고 물어보면 그냥 좋다고 얘기한다 ㅋㅋㅋ 참 신기하지? 미국이라는 나라는 소송때문에 정확하게 측정해서 올릴 것 같은데 의외로 우리보다 더 허당인 부분도 많다. 하긴 미국은 반품이 자유로운 나라이고 보통 무료반품 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에 받아서 돌려보고 안맞으면 바로 반품하면 되기도 하겠지만. 따라서 피드백이 굉장히 중요하고 리뷰들을 읽어보면 쓰는 사람의스펙을 거의 기재한다 (내 아들이 이배트 30인치 쓰는데 키는 5피트 몸무게는 110파운드인데 이배트를 굉장히 무거워해~~~) 그러면 대충 어떻구나 하고 판단하는 것 같다. 한국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미들밸런스를 선호한다. 힘이 약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가벼운걸 선호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명기라고 불리는 배트들 대부분은 가벼운 밸런스이다. 알뱃 명기라 불리는 대부분의 배트는 반발력이 컴포짓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은 이유는 순전히 밸런스라고 보면 된다. 가볍지만 적당히 무게잡힌 밸런스. 말은 쉽지만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밸런스이다. 무거운 배트임에도 인기가 좋거나 선호하는 배트는 반발력이 극강이기 때문이고. 하지만 아무리 배트가 좋아도 자기한테 안맞아서 후두둑 떨어지는 타율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결국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밸런스 로 돌아오게 된다. 옷이 사이즈가 맞질 않으면 아예 안맞기도 하지만 꽉끼거나 헐렁할 때가 있다 입을 수는 있지만 뭔가 아쉬움때문에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배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정도면 나한테 맞는 밸런스 같기는 한데 뭔가 아쉬움때문에 팔게 된다. 반발력이 좋다해서 큰 마음 먹고 영입하지만 결국 파는 이유는 무겁거나 아니면 가볍거나.... 밸런스 때문이 가장 크다 이런 부분들을 굳이 감안하지 않더라도 배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건 밸런스다 반발력은 그 다음 이야기. 배트란 결국 나에게 맞는 밸런스를 찾는 여행이다. 결코 끝나지 않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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