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6일 MS리그 10차전 YD SEAGULLS vs 브로스 후기 | 13-05-28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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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초여름 날씨를 시원하게 적셔주는 봄비가 연이틀 내리는 날입니다.
출근길 정체때문에 비오는 날이 달갑진 않으나 어제부터 내리고있는 이번 비는 탁한 대기를 청량감있게 바꿔줄 것 같네요.
어느덧 5월도 마지막주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정의 달. 바쁘고 돌아볼 곳 많았던 시간들이 추억의 저편으로 안녕을 고하네요.
<총평>
"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큰탓이오소이다 "
개인적으로 하나의 특정 종교에 빠지진 않았지만 학창시절 한달정도 성당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자주 들었던 기도 글귀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길고도 길었던 2년간 이어지던 팀 연승기록이 27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2012년 정규시즌 - 2012년 포스트시즌 - 2012~3 겨울 단기리그 - 2013년 정규시즌 9차전까지 총 27번의 연속승리!
팀 창단이후 최다연승이며 이 기간 수많은 기록과 히어로를 탄생시켰던 시간이었습니다.
팀의 멤버는 조금씩 바뀌어 갔지만 팀의 승리 기운은 기세당당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아쉽게도...우리의 연승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돌아보면 아쉽기도 분하기도 시원 섭섭하기도 했던 지난 일요일 경기였습니다.
팀의 27연승 기간동안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으로 팀에 처음 몸담았을때의 초심을 잃어버린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펼쳐질 시간은 영도갈매기를 처음 만났던 그 때의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펼치고자 합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감독의 잘못된 판단과 운영으로 놓쳐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긴 했습니다.
4 1/3 이닝 악전고투해준 선발투수 박태경 선수에게 감사합니다.
팀 투수진의 헐거움을 홀로 짊어지고 긴 이닝 더운 날씨에도 팀 승리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
누가 머래도 이날 홀로 분투한 고생투는 아주 강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수고했습니다^^
상대 브로스팀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내야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외야가 다소 약했지만
마지막 공격 만루상황에서 터진 채상묵 선수의 회심의 일격을 잡아내면서 이제 내,외야까지 준수한 팀으로 변모했어요.
포수는 작년부터 꾸준히 리그를 경험한 뛰어난 선수가 자리하고 있었고
지난 경기 우리팀을 상대로 5안타로 막아낸 새로운 투수의 보강 발굴로 투수력도 이젠 경쟁력이 생겼네요.
특히나 젊은 선수들이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펼치면서 우리팀과 가장 유사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파트너로 가장 유력한 만큼 다음번 경기엔 더 스릴있고 기억될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상대팀 투수 공략이 여의치 않았고 우리팀의 잘맞은 타구는 야수정면으로..
상대팀 타구는 수비하기 어려운 바운드와 코스로..하위타선의 높은 출루와 상위타선의 적시타..
상대는 잘 풀린 경기였고 우리는 지독하게 풀리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시즌을 치루다보면 한두번은 지난 경기처럼 될듯 될듯 잘 되지 않는 경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15번의 출루에 8점을 득점했습니다.
잔루를 많이 남긴 아쉬움은 상대투수의 구위와 더불어 조금은 다운된 타격감과 중심타선의 적시타가 아쉬웠습니다.
상대는 17번의 출루에 1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잔루와 주자를 득점시키는 타격이 나왔던 경기였습니다.
서로 비슷한 팀 도루를 기록했지만 상대는 득점으로 더 많이 이어졌네요.
서로 팀 실책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우리는 견제 미스등 브로스의 수비보다 안정감이 부족했던 경기였습니다.
지난 1, 2차전을 돌아보면 서로간의 실력차는 그리 크진 않지만 우리가 밀릴 경기력은 아니라고 보여요.
상대의 강점을 무력화 시키도록 출루를 최대한 억제시키고 우리는 반대로 우리 방식대로 풀어가면 됩니다.
오래동안 기억될 경기...특히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하위타선의 분발은 고맙습니다.
짧은 출전시간 최대한 공격을 이어가준 용호, 선광이 잘 참아주고 기다려줘서 고맙습니다.
첫 경기의 설레임을 안고 출전한 재석이 역시나 하는 탄사가 나오는 경기력 보여줬습니다.
단타로 끈어준 우익수 수비와 타격에서 보여준 밀어친 타격은 작년의 포스 그대로 입니다.
주력에 비해 주루플레이는 좀더 신중해졌으면 합니다. 스타트를 완벽하게 뺏는 타이밍 포착에 더 신경쓰세요.
함께하신 선수들 모두 참 고생하셨고 최선을 다해준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의 활약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던 감독의 미숙함이 시즌 첫 패배로 기록 되었을 뿐입니다.
내심 전승 가능할까? 막연한 기대가 끝났으니 더 좋은 경기력과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상으로 고생하시는 선수들 얼른 쾌차해서 좋아하는 야구 빠른시간내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27연승 기간동안 고생하신 모든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하단 말씀드립니다.
첫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며
금메달은 출전 선수 모두가 금메달~
오늘의 삐꾸는 감독~
▶ Quiz. 5회 4실점 후 투수로 올라가서 상대 4번타자에게 사구를 기록했습니다.
손에서 빠진걸까요? 빈볼일까요? ㅎㅎㅎㅎ
김광일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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