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길었던 2013년 MS리그 정규시즌이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쉼없이 달려온 9개월간의 기나긴 레이스가 종착역에 다달았네요.

최종 23승 1패 승률 0.958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경기에선 수많은 개인기록이 양산되고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24경기가 펼쳐진 9개월간 많은 개인사를 뒤로하고 마약같은 야구와 함께 하신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총평>

" 위풍당당(威風堂堂)  질풍가도(疾風街道) 영도갈매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승패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담없는 경기였습니다.

개인기록의 성적표를 받는 경기라 출전한 선수들의 불꽃같은 투혼이 인상깊은 하루였습니다.

팀 최초의 만루홈런, 끝까지 알수없었던 타점레이스, 드라마틱했던 득점레이스.....

한 경기였지만 좋은 개인기록과 함께 1위팀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습니다.

최절정의 타격컨디션을 보여준 팀 타선과 더불어 4명의 투수가 상대를 압도해준 마운드까지...

최종 결승전까지 현재의 팀 컨디션을 계속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금메달

팀 최초의 그랜드슬램, 드라마같이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한 "김현제 선수"에게 금메달을 드립니다.

시즌중반 팀 타선의 불을 당겨준..김현제 선수의 개인배트...

그 명성 그대로 상대팀 에이스 서영훈 선수의 제구된 투구를 좌익수키를 훌쩍 넘겨버리는 만루포로 화답합니다.

하루 5타점을 쓸어담으며 마지막까지 리그 타점왕 경쟁을 펼쳤는데요..

최 연장자에 양보하듯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양보(?) 하는 미덕을 보여줍니다.

수비에서 보여준 소소한 실수들은 앞으로 개선해야만 더 좋은 야수로 거듭날 수 있다 생각듭니다.

팀 창단 후 최초의 만루홈런이네요. 리그 홈런왕과 만루홈런, 그리고 금메달 트리플 축하^^

은메달

4안타의 불꽃 맹타와 마지막 경기 도아게(どうあげ-헹가래)투수까지 "이진우 선수"에게 은메달을 드립니다.

경기전 득점부분 2위였지만 3득점을 기록하며 상대팀 서영훈 선수에 단 1점차로 역전, 득점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마지막 득점은 얼마나 타이틀에 대한 열망(??)이 컸던지 홈스틸까지 감행했네요. ㅎㅎㅎㅎ

이날 멀리 현해탄을 건너 응원와준 하루상의 영향이었을까요? 맹타와 준족, 마운드를 호령하며 존재감을 뽐냅니다.

팀 리그1위는 확실한 주득점원 역할을 해주었기에 가능했다 생각들어요.

과연 결승전 도아게투수까지 가능할까요? ㅎㅎㅎ

동메달

지난 5경기 마운드에서 마음껏 존재감을 뽐내어준 "한창욱 선수"에게 동메달을 드립니다.

팀의 단장으로 지난시간 팀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기에 부담없는 상황일때 투수등판을했었는데요

지난 경기는 0대0으로 팽팽한 경기에서 2회를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줍니다. 마지막 병살처리는 ㅎㄷㄷ

어느덧 상대를 씹어먹는 투구를 보여주는데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그래도 한창욱 선수가 있어야 할 곳은 마운드보단 스탠드가 어울리심^^

9개월간의 정규시즌의 대장정이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감독이란 직책으로 쓰는 마지막 후기가 되겠네요.

시즌 초 전 경기 후기를 약속했지만 게으름과 생업의 압박으로 그 약속 다 지키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3년 우리팀을 기억할때 짧은 후기였지만 그 누군가의 기억속에서 새롭게 추억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경기 함께하신 분들을 추억하며..

○ 윤영철 선수 : 방어율 2.93 리그 방어율 1위^^ 올한해 상대를 씹어먹고 빨아먹고 지 맘대로 요리함^^

○ 박태경 선수 : 시즌 10승 리그 다승 1위^^ 팀 최다이닝, 최다탈삼진^^ 우리팀엔 마운드의 버팀목, 상대팀엔 통곡의 벽^^

○ 박형석 선수 : 전경기 출장^^ 타율2위, 최다안타 2위. 힘든 포수 포지션에서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이심^^

○ 강태욱 선수 : 시즌 36타점 리그 타점 1위^^ 서산에 지는 해가 가장 뜨겁다? 형님 야구인생은 아직도 해가 중천^^

○ 채상묵 선수 : 팀의 기틀을 잡아주신 분^^ 불의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타격 타이틀 싹쓸이했을텐데요 ㅠㅠ

○ 차인한 선수 : 우리팀의 최대 강점은 센터라인^^ 2014년 우리팀 잘 부탁드립니다^^

○ 윤영규 선수 : 리그 공격 대부분 TOP10, 내년 투수로서 활약이 더욱 기대됨. 어깨 괜찮음??

○ 성승훈 선수 : 출루율 0.623 리그 출루율 2위, 시즌 후반 보여준 공격력은 푸이그 안부러움^^

○ 이선광 선수 : 출전이 더할수록 공,수 안정감^^ 올해 보여준 야구열정 내년에도 계속 보여주셈^^

이번주 일요일 번외경기로 2경기가 펼쳐집니다.

제1경기 : 리그올스타 vs 리그감독자

제2경기 : 동군(영도갈매기, 머라카노, 마차잡자) vs 서군(야사시, 혼즈, 승학산불방망이)

우리팀은 결승까지 3주의 공백이 있습니다.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좋은 일정으로 생각됩니다.

제1경기 리그올스타는 출전명단을 리그에서 공지하였습니다.

제2경기 동군 vs 서군 경기는 당일 참석하시는 모든분들이 출전가능합니다.

그리고 서군 감독님과 10만원빵 내기까지 걸려있습니다. 1위팀이 출전하는 동군이 지는 불상사는 없어야겠지요^^

감독으로 쓰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동안 후기를 통해 쓴소리, 단소리 다 들어주시고 이해해준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아듀~

김광일 배상.